Malaysia2011.01.09 14:26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는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다지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었고 , 다른 분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알아볼만하지도 않았다.
이번에 일주일정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만 머물며 돌아다녔다. 같은 동남아이면서 그리고 태국과 인접한 국가면서도 느껴지는 분위기는 사뭇 많이다르다.
태국도 그렇지만 , 이곳에서도 화교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곳이 아닐까 싶다. 다만 사회적인 면에서 태국의 화교들이 좀 더 경제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현재 태국에서는 탁신과도 같은 화교출신들이 정경계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들을 발휘하고도 있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직 정계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대다수인듯하다. 하기사 화교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회라고 나에겐 큰 상관은 없다.

일단 쿠알라룸프에서 나는 무척 자유로울 수 있었는데 , 일단 언어적으로 매우 편했다. 영어회화정도 되는 편이지만, 큰 어려움이 없었고 ,
중국어가 생각보다 잘 통용되는곳이었다. 이제 말레이시아는 很舒服的地方이 된건가 ..(편안한곳)

날씨는 오히려 방콕보다 선선한편이었는데 , 지구에서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방콕만큼 습한 느낌은 아니다.
자세한 비교는 차후 말레이시아에 대한 내공이 깊어진다면 그때 하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한 두번의 방문으로 쉽게 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쉽게 길에서 만난 허름한 중국식당에 앉아서 일말의 국수를 시켜보았다.
이름이 KUAI TEOW 다 . 어 , 중국어로는 궈티아오 네 .. 아하 ,태국에서는 일반 국수류를 '꾸어이 띠여우' 라고 부른다.
쉽게 궈티아오 는 조주어나 푸젠어로 꿰때우 정도로 읽힌다는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쨋거나 익숙한 이름인 국수를 시켜먹어보니 , 태국에서는 흔히 '랏나'라고 불리는 스타일의 넓은 면의 볶음국수를 전분섞여 걸쭉한 돼지고기 국물에 말아준다.
음 ..이런 스타일이구나 . 태국과는 좀 다르지만, 이런 국수류들은 중국계들이 있는 어느곳이라면 있는 음식이다.

이런 국수류는 나에게 매우 익숙해서 맛있게 먹었다. 보통 한국사람이 먹어도 큰 무리는 없는 음식들이다.




쿠알라룸프의 거리는 이런식을 회랑으로 된 곳이 많았다. 건물에 붙어있는 인도인데 , 사람들이 햇볕을 피해서 걸어달 수 있도록 해놓은것이 다소 이색적이라고나 할까 , 허름하게 칠해진 노란색 회랑이 보기 좋다. 또한 이 부근에는 인도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듯한 곳이 있었는데 , 대략 보면 인도인들이 거주하는곳과 중국인들이 거주하는곳은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심지어 볼리우드 라고 불리는 인도특유의 영화등을 상영하는 소형 극장들도 있으니 참 볼거리다.




내가 기거하던곳은 Pasar Seni LRT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차이나타운 부근의 숙소였는데 , 교통이 매우 좋은 지역이었다.  이 역은 Jalan Sultan 이라는 거리로 연결이 되어있으며 , KL기차역과도 연결이 되어있었다. 때문에 이 부근을 중심으로 돌아다니기 아주 좋았다.
또한 이 Jalan Sultan 거리 뒷길쪽으로는  모노레일 Maharajalela 를 타고 부킷빈땅지역에 나갈기도 용이하다.
 쉽게 이곳을 찾으려면 공항에서 차이나 타운이 있는 거리를 찾으면 된다. 거리의 정식명칭은 Jalan Sultan Road.  LRT등을 이용한다면 Pasar Seni 역에서 내려서 나오는길을 따라 계속걷다보면 차이나타운 뒤쪽입구와 각종 호텔 게스트하우스 들을 만나게 된다.

방콕과는 다르게 대중교통은 좋은편이다. 아무래도 방콕에서는 모노레일인 BTS나 지하철은 중심가를 중심으로 해놓은경향이 있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닐때는 아무래도 택시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약간의 도보와 기차, 지하철 모노레일과도 같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비교적 용이한편이다.
 
택시는 거의 날강도 수준이었다. 보통 7링깃이 나오는 곳이라면 택시기사는 15링깃을 부르는 기사가 열에 일곱은 되었던것 같다. 몇차례 그런 사람을 만나고  나니 택시는 그다지 이용하지 않게되었고 , 대략 가격을 알고있는곳만 흥정하여 보통 가격보다 1-2링깃 정도 더 주는 정도에서 흥정하여 갈 수 있었다.
다만 특정 지역의 택시들은 지정된 택시 서비스 부스에서 목적지를 말하고 , 미리 가격을 지불하고 표를 택시기사에게 주는 선불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난 솔직히 말해 쿠알라룸프 택시기사에 비해 방콕택시기사들이 얼마나 양심적이고 착한지 새삼 알 수 있었다. 물론 방콕 택시기사들에게 당한 사람들도 적지 않을 테지만 적어도 방콕택시기사들은 미터기대로 받는다. 돌아가든 어쨋든 말이다.




마스짓 자멕 (Masjid Jamek) 모스크
오전과 오후 시간이 되면 무슬림들이 모여들여 예배하는곳인데 , 이곳이 KL에서 첫번째인가 두번째인가 큰 곳이라고 한다.
역시 Pasar Seni 역과 Masjid Jamek 역의 중간정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


한적한 때에 찾아와 사진도 찍고했는데 반바지는 그냥 입장할 수 없고 거기서 나눠주는 회교도의 복장을 입고 들어가게 된다.




우리나라에 명동, 태국의 싸얌 거리가 있듯 , KL에도 이런 대표 쇼핑거리가 있는데 , 부킷빈땅이라고 한다.
KL에도 많은 번화가며 ,쇼핑센터들이 많지만, 관광객들도 , 현지의 세련된이들도 가장많이 찾는곳이라면 단연 부킷빈땅지역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곳은 부킷빈땅의 전자제품 쇼핑센터



숙소를 차이나타운쪽에 잡게되어서 행복했던점.
그것은 이곳의 음식은 왠만한곳들 보다 맛있었다는 점이다.
가격은 10링깃 안팎으로 방콕의 차이나 타운에 비하면 두어배정도 비싸다. 하지만 양과 질에서 그 값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요즘 태국 물가는 눈가리고 아웅이라 , 치사하고 값도 올리면서 양은 줄이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질이나 양이 더 좋아지는경우는 별로 없는듯하다.


아래사진은 숙소에서 그다지 멀지않았던 곳에서 먹었던 돼지고기 볶음면 ,
승기식당이라는곳에서 팔던 메뉴다.
맛은 약간 약한 자장면 틱하던 맛인데 아주 맛이 좋았다.

지금도 너무 그리운맛..

밤 12시까지 운영하므로 언제나 땡기는 나의 밤참을 만들어주던 승기식당. .
자주 이용해주자. 맛이 정말 삼삼하다. 아 위치는 차이나타운의 뒷쪽 입구 , Jalan Sultan거리의 가장안쪽 지역, Transit point 게스트하우스 부근이다.
참고로 내가 묵었던곳도 이곳.




태국에서 느낀점이라면 무엇보다 여자가 많은 사회라는 점,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여자들이었고 , 무엇을 해도 여자를 많이 보게 되는 나라가 태국이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어서 나오게 된 KL Center . 그리고 쇼핑몰들을 보기 위해서 Mid Valley역으로 이동하던중에 노선을 착각하게되었다.
그래서 올라타게 된 기차칸.
 특별히 미남이 아닌 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많은 여인네들을 목격하였다. 그것도 그렇고 웬 여자들이 이렇게 많은지 말이다. 여기도 방콕처럼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여성성비가 남성성비보다 많은곳인가보다 싶었다.

 내가 말레이시아에서 먹어주는 인물이란 말인가? 다소 훈훈한 생각에 차창밖을 내다보던 찰나 발견한 문구 ..


그렇다..이곳은 여성전용칸인것이다. 그다지 강제성은 없는것 같긴한데 , 여성들을 위해 배려한 칸이다.
어쩔 수 없이 칸을 바꾸었더니 횽들이 잔뜩 북적거리는 칸이더라는것이다.

이 차를 타고 도착한곳은 잘못된 방향 Angkasapuri 역이다.
시간도 많아서 여유롭게 앉아서 일광욕을 하며 생소한 환경을 몸소 느끼며 즐기던 중에 한컷 ..
한산하면서도 아름다운 역이다.




바투동굴, (Batu Cave)라고 하는곳 .
쿠알라룸프에 있다보면 누구나 다 한번은 가보는곳이다.
힌두교사원으로 타이푸삼 축제로 유명한곳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보니 사원내부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바투동굴에 관한 부분은 잘 정리하신 분이 있으니 이곳을 참조.
클릭~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사진을 찍게 되는 물루간 신상과 계단 .


이곳에서도 원숭이들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다만 무척 예의가 없는 녀석들이라는점은 태국이나 여기나 원숭이들이 비슷하다. 이 녀석들에게 예의가 없는 것은 일부 사람들도 마찬가지 . 원숭이들을 향해 과일을 강하게 던진다거나 하는행위들은 솔직히 보고에도 씁쓸하다. 원숭이들은 원숭이일뿐 , 원숭이들과 기싸움을 하지 않도록 하자.




내부에선 힌두교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신상에는 요거트같은것을 붓고 씻기는 의식들을 하고있는데 무언가 기운이 느껴지는것도 같다.




가장 내부의 신전 . 물루간의 신상이다.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신상들 ..










오전의 정경들.

신문정리 지역.


생각해보면 쿠알라룸프도 무척 남성적인 동네다. 남성적이라는 말은 나 혼자서 정리해본 말이다.
사람들이 쓰는 말이 무척 직선적이고 , 부드럽지 않다는점 인데 군대적인 요소들이 많다는 느낌이다. 태국에 비하면 그렇다는것이다. 반대로 말해 태국은 무척 여성적인 느낌이다. 사람들은 직선적으로 말하지 않고 , 좋든 싫든 부드럽고 온화하게 사람을 대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말은 큰 소리를 내지 않고 글자들은 곡선으로 처리된것을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쿠알라룸프에선 다소 딱딱하고 강인한 인상을 받았는데 , 예를들어 태국에선 쉽게 볼 수 있는 '까트이' 즉 여성화된 남자들을 보기 힘들다는것이다.

아래는 오전의 슈퍼 경비대 점호 장면.
군복을 입은 남자들 틈에 여성도 있다.



부근의 식당들 .



거리의 공중전화.
벽보들은 여러가지 언어로 되어있는점이 이채롭다.
말라유 (말레이어) 와 중국어 , 영어들이 혼용되는 곳.


인도 치킨커리와 함께 먹은 음식인데 정말 맛있다.
일본커리와는 다른 향내가 화악~ 올라오는 정말 맛있는 커리 .
작은 생선들은 우리가 흔히 먹는 멸치다. 그리고 밥위의 붉은 소스는 이 지역의 고추장인데 저런 것은 태국에서도 많이 먹는다.
무척 맛있는 조합이므로 두려워할 필요 없다.



심심할때 가보는 페트로나스 타워. 말레이시아는 말이 통하는 중국사람들이 참 관광객으로 많이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페트로나스 타워는 한국과 일본 기업이 만들었다는 사실 . 그리고 이곳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일본과 한국의 건축경쟁에서 한국이 이긴걸로 생각하던것 같다.  어쨋거나 이곳은 대단히 큰 쇼핑몰이기도 하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KL의 상징같은곳이니 대부분 말레이시아 KL을 방문하면 가보는 곳이다.





숙소주변에서 가볼 수 있는 관제 사원이다.
관제란 바로 관우 , 삼국지의 바로 그 관우의 사원이다.










또한 주변의 힌두교사원에서 찍은 씨 마리암만 신상.




주변에서 먹을 수 있었던 인도식당. 역시 치킨의 맛은 인도식당이 위너다.
이번엔 양념통닭과 닮은 치킨을 골랐다. 나도 아무래도 태국 방콕에서 살다보니 양념치킨을 너무 먹고싶었는데 .
이렇게 인도식당에서 먹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양념치킨은 지금 15000원이 넘어간다지?

닭모이에 금박입혀서 사육하나보다.
먹으며 연신맛있다고 손가락 치켜주니 우리 점원형이 너무 좋아한다.



역시 주변의 중국식 식당.
국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닭이며 오리며 꼬챙이에 걸어서 매달아두고 썰어파는것은 그다지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다.
어차피 주방에 재료를 놓아도 먹는거야 마찬가지겠지만, 왠지모르게 중국식 식당들의 걸어둔 고기들은 오래되었을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



일주일가까이 다른곳은 가지않고 이곳 KL에만 있었다. 만약 방콕이었다면 일주일간이라도 엄청나게 많은곳을 돌아다녔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곳에선 생각보다 사원이라든가 하는 문화재들을 많이 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방콕과는 다른 또 다른재미,
그것은 말레이와 인도, 그리고 중국계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어떤 경우 중국인들끼리는 푸젠어를 쓰기도하고 어떤경우에는 자기들끼리도 영어로 대화를 하고있었다.
 말레이인들끼린 말라유 , 혹은 영어, 인도인들끼리는 영어 혹은 인도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같은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다른 문화들 .. 그렇지만 상생하고 있는 모습들이 무척 이채로웠던곳 ..

기회가 된다면 KL외에도 많은 도시들을 가보고 싶었지만,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도시 KL 은 나에게 이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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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ngkoksnaps N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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